​산업부 "한국GM 군산공장 활용방안, GM·관계부처와 협의"

2018-06-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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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담합조사에 "중국 정부 의도 파악 중"

6월 중 금호타이어 방산업체 지정취소…방산은 국내 업체 매각

한국GM 군산공장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GM 및 관계부처와 논의 중으로 조만간 활용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시일에 적정한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찾으려고 GM,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실장은 "군산공장은 GM의 자산이고 GM이 직접 자동차 생산에 활용할 계획은 없지만, 현재 있는 자동차 시설은 괜찮은 시설"이라며 "이 시설을 잘 활용할 주체가 나오면 GM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매각일 수도 있고 여러 형태가 될 수 있는데 사업의 형태나 주체가 구체화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와 관련해선 "중국 정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실장은 "중국 정부의 공식 조사 통보나 어떤 취지로 조사한 것이라는 설명이 없는 상태라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게 좋겠다는 게 업계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합하려면 공급을 조절하면서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지금 공장이 다 100% 돌아가고 있으며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을 소명하고 필요하면 정부가 업계 입장을 중국에 전달하는 형식으로 해서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어려운 상황이 생기지 않게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결정된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넘기기 전 방산 부문만 국내 타이어업체에 매각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가 지난달 2일 산업부에 방산업체 지정취소를 요청한 상태다.

문 실장은 "이달 말까지 방산업체 지정취소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라며 "이후 방산 부문 매각이 이뤄지고 방산을 제외한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와 계약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와 관련해선 업계와 함께 오는 22일 의견서 제출과 다음 달 공청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실장은 하반기에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미래자동차, 에너지, 반도체·디스플레이, IoT 가전, 바이오·헬스 등 5개 신산업 분야에서 시장이 체감할만한 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차의 경우 올해 5대 선도도시를 선정해 수소버스를 정규노선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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