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이 75일간(네이버 기준)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텔스타 18'은 지난 3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우주인 올렉 아르테미예프(러시아)와 앤드루 포이스털·리처드 아널드(미국)가 들고 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난 바 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 쓰일 예정인 이 공인구는 ISS에서 복귀한 우주인의 손에 들려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쉬카플레로프와 스캇 팅글(미국), 노리시게 카나이(일본) 등 우주인 3명은 지난 3일 우주선 '소유스 MS-07'을 타고 카자흐스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한편, 공인구는 월드컵에서 쓰이는 공식 축구공을 뜻한다. '텔스타 18'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제작사 아디다스가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다.
'텔스타 18'은 월드컵이 최초로 세계에 위성으로 생방송 된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의 2018년 버전이다. '텔스타 18'은 공인구 역사상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내장돼, 실시간 공의 속도 등 자세한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는 지구로 귀환한 '텔스타 18'을 오는 14일 열리는 월드컵 개막 경기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FIFA는 아직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