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 관계가 해빙 모드에 들어섰는데, 북한에 대한 발전 전략으로써 사회적 경제가 유의미한 측면이 있다. 평양에 ‘아름다운 커피’ 매장을 내고 싶다.”
“예술인들이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스스로의 능력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문화·예술과 사회적 경제가 만나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시민과 나란히-사회경제인과 공감토크’에 참석한 시민들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자신이 바라는 정책을 가감 없이 제안했다.
박 후보는 시민들이 말한 내용을 모두 기록한 뒤, 일일이 피드백을 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무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안해주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사회적 경제가 전체 경제의 20%를 차지하고, 그만큼 공정하고 격차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경제적·사회적 격차가 너무 커져서 불평등 지수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경제가 정말 많이 발전해야 한다”며 “지난 6년간 열심히 해왔지만 아직 부족하다. 만약 다시 시장이 된다면 확고하게 성취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시내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시민들 5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은평구에 살고 있는 하모씨(39·여)는 “예전부터 박 후보를 지지해왔다”고 밝힌 뒤 “박 후보가 서울시장을 할 당시 다양한 사회적 실험을 한 것이 인상적이고, 사회적 경제 관련 정책도 좋다”고 평가했다.
공예가로 일하는 안재록씨(55·남)는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박 후보의 정책이 좋아서 지지하게 됐다”며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동체 정책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익씨(43·남)는 “박 후보가 3선에 당선된다면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높아졌다”며 “미세먼지 정책의 경우 효과가 크지는 않았지만 과감한 시도를 함으로써 해결 의지를 보여줘서 좋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