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 제2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로 불리는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두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그룹은 물류업계가 향후 주문 건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한다”며 “이 네트워크를 통해 배송 가능 지역을 확장할 것이며 효율성은 높이고 배송 비용은 대폭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菜鳥)가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중국 내 주문은 24시간 내, 글로벌 주문은 72시간 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마 회장은 “국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세계로 확장시켜 글로벌 기업에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야심을 보였다.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알리바바의 거센 공세에도 징둥과 쑤닝물류가 물러서지 않고 강력한 전략으로 맞대응을 선언하면서 이들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됐다.
중국 인터넷 매체 취둥(驅動)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쉬레이(徐雷) 징둥그룹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최근 “징둥 탄생 15주년 기념일인 6월 18일의 쇼핑 축제에 스마트 물류, 무인창고, 드론택배 등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대의 ‘스마트 리테일 쇼’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징둥은 올해 초 징둥물류의 확장과 스마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이미 25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마 회장의 발표와 동시에 쑤닝도 자사의 자율주행 중장비 트럭 ‘싱룽(行龍) 1호’의 시험 주행을 장쑤성 옌청(盐城)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에 이어 두번째 시험 주행 성공이다. 싱룽 1호는 높은 자율주행 능력을 자랑하는 쑤닝의 가장 큰 무인 트럭이다.
쑤닝 관계자는 “이 트럭은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매개변수 내에서 인력의 투입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며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 고속도로 시나리오 주행 테스트 통과를 위해 개발한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트럭”이라고 설명했다.
취둥은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물류 기업이 스마트 물류에 대해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 기업이 중국과 글로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