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비게이션은 국제해사안전기구(IMO)가 2020년 이후 점진적으로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해양안전관리체계다. 기존 선박운항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 저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태 콘퍼런스는 세계 3대 이내비게이션 국제 콘퍼런스 중 하나다. 우리나라 주도로 창설됐다. 지난해 2017년 제주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행사다. 올해는 국제기구, 정부, 학계, 산업계 등 20개국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아·태 지역에서의 이내비게이션 해사서비스 실현’이라는 주제로 총 5개 세션, 22개 주제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 시간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로 7~8일에는 부산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아시아‧태평양 해사안전기관장회의(APHoMSA) 회원국 참가자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 워크숍은 ‘개발도상국의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시행’이라는 주제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내비게이션 도입 및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아·태 컨퍼런스를 통해 그간 유럽과 미국 주도로 이뤄졌던 이내비게이션 논의에 적극 나서고, 이내비게이션 관련 기술 개발과 국제협력 및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이내비게이션 기술 공유 및 국제표준화 마련에 기여하고, 이내비게이션 국제적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