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비게이션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박 운항 기술에 적용한 차세대 해양안전관리 체계로,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사고 경감 등을 목적으로 내년 이후 도입할 예정이다.
아태 콘퍼런스는 2017년 한국이 창설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현재 유럽·북미 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이내비게이션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했다고 해수부는 소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IMO를 비롯해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국제기구와 아태·유럽·북미 지역 30개국 정부 기관, 학계, 산업계 등에서 약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회의 기간 자율운항 선박과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해양 디지털 정보통신 서비스 국제플랫폼(MCP),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핵심 기술들이 논의된다.
해수부는 드론 비행과 안내 로봇, 홀로그램 등 국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초고속 해상 무선통신(LTE-Maritime), MCP 등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핵심 기술을 발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내달 4∼6일 IMO, IALA와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이내비게이션 역량강화 국제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에는 아태·유럽 지역 20개국 관계자와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하며 이내비게이션 도입 촉진과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콘퍼런스와 워크숍은 해양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을 확립하고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