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압구정로데오역에 있는 후지필름 스튜디오을 찾은 사람들이 전시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고가의 카메라도 복잡한 절차 없이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만져보고 체험한 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의 경영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2015년 6월 ‘후지필름 코리아 카메라 및 렌즈 무상 체험 프로그램(이하 무상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무상 대여 프로그램, 사이니지 적용으로 편의성 대폭 강화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이 기기를 통해 방문객들은 무상 체험 프로그램의 예약 접수와 후지필름 코리아의 주요 이벤트 및 후지필름 스튜디오의 행사 현행을 확인하고 있었다.
지정구 후지필름 스튜디오 지점장은 “후지필름 스튜디오를 비롯해 전국 후지필름 코리아 8곳의 대리점에서 2박 3일 무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예약 플랫폼을 아날로그 보드에서 사이니지나 태블릿으로 이번에 싹 바꿨으며, 대여제품도 바디(카메라 몸체) 5종과 렌즈 21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선옥인 후지필름 코리아 팀장도 “회원만 가입하면 자사 카메라 및 렌즈를 대리점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곳은 업계에서 후지필름 코리아가 유일하다”며 “고객의 만족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그 밑바탕이 있으며, 후지필름 스튜디오가 이번에 2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후지필름 스튜디오, ‘고객 중심’ 경영철학 잘 드러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후지필름 스튜디오 중 3층 사무실을 제외하고 모두 고객에게 공개하고 있는 게 그의 말을 방증했다. 1층은 체험과 상담,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본관 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쇼룸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인 ‘X 시리즈’와 ‘XF 렌즈’,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GFX’ 및 ‘GF’ 렌즈,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씨네 렌즈’ 등 후지필름 코리아의 전 기종을 라인업 별로 살펴볼 수 있었다.
쇼룸의 끝에는 사이니즈를 비치해 무상 대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그 바로 옆에서는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컨설팅존’에서 전문 어드바이저들이 고객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제품의 상담뿐만 아니라 고객이 찍은 사진도 하루 최대 3장(회원 한정)까지 인화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선 팀장은 “사진의 색감은 모니터로 볼 때(기기에서 발광하는 색)와 인화해서 볼 때(햇빛에 반사된 색) 큰 차이가 난다”며 “후지필름 코리아는 이를 모두 고려해 고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직접 찍고, 뽑아보게 함으로써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사진관에 얽힌 행복과 설렘 가득한 추억을 소환하는 ‘후지필름 사진관’. [사진=유진희 기자]
◆지하 1층 ‘X 갤러리’, 사진의 깊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이날도 지하 1층의 ‘X 갤러리’에서는 사진관에 얽힌 행복과 설렘 가득한 추억을 소환하는 ‘후지필름 사진관’이 진행되고 있었다. 조재언, 장호성, 황선희 3인의 사진가가 후지필름 코리아의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X-H1’로 각각 인물, 반려동물, 사물을 촬영한 작품을 통해 방문객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더불어 X 갤러리 한편에서는 프로포토 코리아의 조명 시스템과 후지필름 코리아의 미러리스 카메라 ‘X-H1’을 사용해 직접 자화상을 촬영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하고 있었다.
자화상 촬영을 체험하던 직장인 김모씨는 “근처에 직장이 있어 X 갤러리가 새롭게 열릴 때마다 찾고 있다”며 “사진들의 색감이 좋아, 직접 촬영해 보고 싶어 카메라 구입도 상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2층에는 ‘X 아카데미 사진 강좌’가 진행되는 세미나룸과 CS 센터, VIP 상담실 등이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었다. 4층에서는 스튜디오 등이 있어 방문 회원들의 전문적인 촬영을 지원해줬다.
선 팀장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무상 대여 프로그램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후지필름 스튜디오를 사진문화를 선도하는 랜드마크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