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청의 한 관계자는 2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오랫 동안 영업을 하지 않았다”며 “오랫 동안 방치돼 왔던 폐염산을 보관하던 탱크가 부식돼 터지고 쓰러져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로 유출된 폐염산을 수거하는 작업을 마칠 것이고 사업장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방제조치 명령을 내리고 형사고발 등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 서구청에 따르면 2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있는 한 화학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폐염산 15t가량이 유출돼 공장 앞 도로 30m 구간을 뒤덮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과 구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내내 도로를 모래로 덮고 흡착포로 유출된 폐염산을 제거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였다.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지난 해 폐업한 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