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유럽의 정국 불안 해소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0.90%) 상승한 24,635.2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9.35포인트(1.08%) 오른 2,734.62에, 나스닥 지수는 112.21포인트(1.51%) 뛴 7,554.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초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유럽의 정치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투자자 심리를 떠받쳤다.
이탈리아에서는 반체제 성향의 오성운동과 극우파 동맹이 다시 한 번 포퓰리즘 연합정부 구성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주세페 콘테 총리가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3월 4일 총선 이후 89일 만이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거부해 논란이 됐던 재정경제장관에는 경제학과 교수 조반니 트리아가 임명됐다.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노동산업부 장관을,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내무장관을 맡았다.
스페인에서는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서 페드로 산체스 사회노동당(PSOE) 대표가 새 총리를 맡게 됐다. 라호이 총리가 실각했으나 불확실성의 해소에 시장은 안도했다.
이날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5% 상승했고,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8% 올랐다.
그 밖에도 영국 FTSE 100 지수는 0.31% 오른 7,701.77로, 프랑스 CAC 40 지수는 1.24% 오른 5,465.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0.95% 오른 12,724.27에 거래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