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외교장관, 15분 통화…"韓 대북노력 전폭 지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오후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한-EU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강 장관은 유럽연합(EU) 측의 요청으로 모게리니 고위대표과 이날 오후 3시 45분부터 4시까지 15분 가량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북미정상회담 추진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EU가 그간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오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 현재의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는데 있어 앞으로도 EU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구축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EU는 이러한 한국 측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나갈 것이며,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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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최근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관련 EU측 동향을 설명하면서 "EU로서는 합의 유지 및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인한 EU 기업들의 피해가 없도록 이란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는 한국과 EU가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활발한 고위인사교류를 지속함으로써 양측간의 협력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