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를 한달 가량 남겨둔 유종필(오른쪽) 관악구청장이 골목을 돌아다니며 이른바 '청소행정'을 펼치고 있다.[사진=관악구 제공]
임기를 한달 가량 남겨둔 서울 관악구의 유종필 구청장이 관내 상습무단투기지역을 다니며 구민들과 소통하는 이른바 '청소행정'에 나서 눈길을 끈다.
31일 관악구에 따르면, 일찌감치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유 구청장은 요즘 점심식사 뒤 편안한 복장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걷는다. 전날에도 무단투기보안관과 함께 난향동을 시작으로 난곡동, 미성동, 신사동, 조원동 5개 동의 8.5㎞ 구간을 돌았다.
관악구는 작년 8월 전국 최초로 '무단투기대응팀'을 신설하고, 그해 11월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해 1월에는 '쓰레기 매일 수거제'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으로 상습무단투기지역이 81%(257개소→51개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유 구청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채택해도 의식이 따라가지 않으면 허사다. 성공적이고 자율적인 청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