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단말기 전환율 90% … 금융위, 카드·밴사에 전환작업 독려

2018-05-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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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복제와 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진행 중인 IC단말기 설치율이 5월말 현재 9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말 70%였던 설치율이 올해 5월 말 기준 90%로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전환 유예기간(7월 20일)이 얼마 남지 않아 금융위는 카드사와 밴(VAN)사에 적극적인 전환작업을 당부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IC 카드단말기 전환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밴 업계의 가맹점 명단 공유와 프로모션, 여신협회의 IC전환기금 집행 등 노력으로 지난해 말 70% 수준에 불과했던 IC단말기 전환율이 5월 말 90% 수준에 도달하는 등 단기간 내 큰 성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유예기간 만료일까지 채 2달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100% 전환율을 달성하기에는 가맹점 휴폐업 등 여러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미전환 시 과태료 등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몰라 (가맹점들이)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IC단말기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자원과 방법을 총 동원해 적극적으로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복제 및 정보유출 방지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7월 21일부터 법률(여전법) 개정을 통해 IC단말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다만 이미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 중인 기존 가맹점들에 대해서는 교체 부담 완화를 위해 3년간 유예에 나섰고 오는 7월 20일로 그 기간이 종료돼 가맹점들은 이 기간까지 IC단말기로 의무 전환해야 한다.

한편 금융당국은 막바지 IC단말기 전환 작업을 위해 카드사 콜센터와 SMS 등을 통해 가맹점주에 직접 안내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미전환 가맹점에 대해서는 카드사 별로 배분해 책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밴사별로 가맹점을 다수 보유한 지역의 단말기 전환을 책임지도록 하는 지역 할당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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