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 중 6명 "나는 하류층"…"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갔다"

2018-05-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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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상류층’으로 꼽은 비율은 1%

[자료=알바콜]

2030세대의 10명 중 6명은 '본인은 하류층에 속한다'고 답변했다. 신분 상승이 가능성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이 '어렵다'고 답했다. 

빈부격차를 좁히는 데 필요한 국가정책으로는 ’고용·임금 정책’(52.3%)이 1위로 꼽혔다.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2030세대 9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계층사다리 인식조사' 결과, 63.8%는 '하류층'을, 32.5%가 ‘중산층’을 꼽았다. '상류층’을 꼽은 비율은 1.0%에 그쳤다. 

스스로 계층상승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대다수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70.1%는 ‘아니다’라고 답한 반면, ‘그렇다’는 25.4%에 그쳤다. 
 
계층상승이 불가능한 이유로는 ‘소득 불균형’(49.3%)이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사회구조’(35.9%), ’미흡한 정부정책’(6.7%), ’교육격차’(4.2%) 순이었다. 이외에도 ‘타고난 재산 유무’, ‘부동산’, ‘노력 부족’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계층상승을 위한 노력에 대해선 15.5%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81.3%의 응답자들은 저축(32.2%), 자기계발(31.4%), 아르바이트 등 부업(8.8%)을 하거나 주식(3.7%)·가상화폐(2.7%)·부동산(2.5%)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격차를 좁히는 데 필요한 국가정책으로는 ’고용·임금 정책’(52.3%)이 1위로 꼽혔다. ’부동산정책’(18.9%)과 ’복지정책’(18.8%), ’교육정책’(4.3%)이 뒤를 이었다. 

서미영 알바콜 대표는 “양극화는 전 세대에 걸친 숙제로 특히나 미래 성장동력인 2030세대에서의 계층인식이 확고하다”라며 “개인의 노력이 무색하지 않도록 사회 구조적인 개선 움직임도 수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본 설문조사는 2018년 4월 2일부터 27일까지 알바콜의 2030세대 회원 9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범위 내 ±3.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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