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미 부통령 부인과 오찬… “한미·북미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정착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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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낮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인인 캐런 펜스와 오찬을 함께하기 앞서 실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 중인 김정숙 여사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을 만나 오찬을 했다.

김 여사와 펜스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6월 방미 때 미국 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한 것과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방한해 만난 것에 이어 세 번째라고 청와대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오찬에서 김 여사는 “짧은 일정이지만 여사님과 만남을 고대했다. 유서 깊은 디케이터 하우스 초청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평화정착의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이 여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펜스 부통령 내외의 결단력 있는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펜스 여사는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때 뵙고 다시 만났는데 올림픽 끝나고 좀 여유가 생기셨나”라고 안부를 물었다.

펜스 여사는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하셨고 한국 방문 때 비무장지대(DMZ)에 갔던 기억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한반도의 평화가 찾아오길 고대한다”며 남북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김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신장 수술을 받고 퇴원한 것과 관련해선 빠른 쾌유를 함께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 장소인 디케이터 하우스는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저택으로, 두 여사는 백악관역사협회 선임역사가인 매튜 코스텔로 박사의 안내로 내부에 전시된 고가구와 식기 등을 둘러봤으며 하프 연주를 함께 감상했다.

오찬 후에는 펜스 여사가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숙소인 영빈관까지 함께 걸으며 김 여사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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