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제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96달러(1.4%) 오른 72.24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4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92달러(1.17%) 상승한 79.4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주말 재선에 성공한 데 대해 미 국무부는 비합법적인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원유 수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 모두 주요 산유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수급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4달러(0.03%) 떨어진 1,290.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