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의 아픔·그리움 그린 '광주아리랑' 음반 발매

광주아리랑 앨범 자켓. [제공=한국전통문화예술원]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과 그리움을 그린 광주아리랑이 국악인 전현정씨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예술원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아리랑 등 총 7곡을 수록한 앨범을 정식 발매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록곡에는 오케스트라, 재즈, 가요, 전통 국악 등의 다양한 색깔이 입혀졌다.

이 중 타이틀곡인 '광주아리랑Ⅰ'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사한 소설가 황석영씨의 아들 황호준씨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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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리랑Ⅱ'와 '가자 우리'는 재즈 아티스트 권오경 교수가, '이리 오너라'는 판소리 춘향가 대목의 사설을 편곡한 이경섭 작곡가가 맡았다. 남북 통일을 기원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그린 안현정 교수의 '통일아리랑'도 수록곡에 담겼다. 

앨범 전 곡은 이날부터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나라뮤직을 통해 음반시장에 유통된다.

한편 가야금병창을 전공한 전현정은 현재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박사를 수료하고, 여수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저음이 매력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음반을 기획한 한국전통문화예술원 고정균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애환과 사랑을 담은 노래인 아리랑이 광주에는 유독 없다"며 "광주 출신 가수와 작곡가로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아리랑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