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가운데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93.00포인트(0.78%) 내린 24706.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8포인트(0.68%) 하락한 2711.4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69포인트(0.81%) 내린 7351.63을 기록했다.
장 후반에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이유로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혀 6월 12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단 16일 열기로 했던 남북 고위급회담은 일방적으로 중지 선언을 한 상태다.
이 밖에 미·중 간 무역 협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방향,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날 증시 하락은 최근 지속 상승한 데 따른 일시적 조정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3.15% 높은 14.6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12포인트(0.16%) 상승한 7722.9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12.48포인트(0.23%) 높은 5553.1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7.67포인트(0.06%) 내린 12970.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04% 낮은 3564.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