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조선 빅3 중 유일한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올 1분기 연결기준 2조256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9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4% 늘어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9.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대우조선은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해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드릴십 매각 성공으로 인한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더욱 향상됐다.
부채개선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대비 차입금이 2749억원 감소하는 등 전체 부채가 6865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말 283%에서 2018년 1분기 234%로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가격 등 원가상승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