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강경 진압에 의해 시위대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며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었다. 사진은 14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에 있는 이스라엘과의 국경에 운집한 모습. [사진=연합/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