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대우조선, 1Q 조선 빅3 중 유일 흑자… 수주도 ‘순풍’

2018-05-1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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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이익 797억원 전망… 4개월만에 지난해 수주 80% 채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올 1분기에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수주 역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 1분기 매출 2조2817억원, 영업이익 7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각각 1238억원, 478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수주 실적도 독보적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1~4월 23억6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선사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이다. 또 지난해 연간 수주액 30억달러의 80% 수준에 해당한다. 올해 수주 목표 73억 달러에 비교하면 30%를 웃돈다.

이뿐 만이 아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량도 563만8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가장 많다. 특히 대우조선은 동일모델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LNG 운반선은 17만3400㎥, VLCC는 30만DWT 규모로 수주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건조선종을 간소화해 연속건조를 통한 생산성 및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해운재건 계획도 대우조선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5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출범을 계기로 2020년까지 벌크선 14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포함해 총 200척 이상(8조원)의 신조발주에 약 3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내년까지 5조5000억원을 투입해 군함, 어업지도선, 청항선 등 관공선 40여척도 발주키로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군함 등의 분야에서도 대우조선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어 많은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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