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정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2001년부터 총 세 차례 대우조선 사장을 역임한 정 사장은 앞으로 임기 3년을 연장받았다.
이번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정 사장 연임을 확정한 것은 회사가 어려운 시기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이끈 성과를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정 사장은 조선업황 악화, 부실화로 회사가 가장 어려웠던 2015년 사장에 취임해 군살빼기에 들어갔다. 2016년 말 2185%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281%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7330억원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2020년까지 혹독한 자구안을 이행해야 하는 만큼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