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명 철회된 윤미경씨]
10일 문체부는 "개혁적 성향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예술계 의견을 수용해 임명절차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윤미경 신임대표의 임명을 철회했다.
전날 윤 대표 임명 사실이 알려진 직후 600여 명의 연극·예술인이 참여한 '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회의'(이하 블랙타파)는 성명을 통해 윤미경 신임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의 임명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블랙타파는 "윤미경 신임 대표가 국립극단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기간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로 블랙리스트가 가장 가혹하게 실행된 시기와 겹친다."며 "이번 인사는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의 책임 실무자를 또 다른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의 대표로 임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명이 철회된 윤미경씨는 국립극단 사무국장을 거쳐 예술의전당 홍보마케팅팀장, 공연기획팀장, 문화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