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혜 기자의 짠내 생존기] 절약한 돈도 번 돈이다

2018-05-10 16:11
  • 글자크기 설정

카페라테 안 마시고 30년간 모으면 2억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하지만 그중 가장 기본은 '절약'이다. 소득이 한정된 상황에서는 허리띠를 졸라 매고, 또 졸라 매야 돈을 모을 수 있다.

타고난 투자의 귀재라도 투자할 돈이 없다면 말짱 꽝이다. 종잣돈이 중요한 이유다. 종잣돈의 영어 표현은 시드머니(seed money)다. seed는 씨앗, 종자라는 뜻이다. 새로운 열매를 맺기 위해 뿌려지는 씨앗에 비유되는 것이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려면 사막이 됐든 밭이 됐든 씨앗을 뿌려야 한다. 종잣돈이 바로 그 씨앗이다.

세계 3대 투자왕인 짐 로저스는 예순이 넘어 딸을 얻었다. 딸에게 전하는 부의 비법을 12가지로 정리했는데 그중 하나가 종잣돈의 소중함이다.

그는 "돈을 절약하고 현명하게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그만큼 우환이 적은 법"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가난하게 자란 짐 로저스는 다섯 살 때 동네 야구장에서 빈 음료수 병을 모아 팔았다. 처음으로 돈을 번 것이다.

벼락부자가 나오기 쉽지 않은 점도 절약이 중요시되는 이유다. 얼마 전부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서민'과 '부자'라는 단어가 함께 쓰이기 시작했다. 억만장자나 갑부보다 서민갑부, 서민부자, 10억 부자 등이 주목받고 있다. 푼돈이라도 무심결에 새나가지 않도록 절약해 목돈을 모아야 투자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절약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피 같은 월급을 흥청망청 탕진했다.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없지만 돈은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카페라테 효과라는 말이 있다. 4000~5000원인 카페라테 한 잔을 절약해 저축하면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30년간 2억원가량을 모을 수 있다고 한다. 당장 오늘부터 커피를 피해야 할 것 같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