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남 지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도지사 직무가 정지됐으며, 이재율 행정1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한다.
이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을 하겠다"며 "접경지역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핵 없는 북한'과의 담대한 협력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는 "런던 도쿄 등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주변 지역과 통합해 초강대도시를 만들었다" 면서 "경기도와 서울을 하나로 통합해 초강대도시 '광역서울도'를 만들어 수도권 규제는 혁신하고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통해 경기도의 성장과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깨끗이 걷어내야 한다"며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 리더십, 독선적인 행정, 권력의 힘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갑질의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는 포퓰리즘과 같은 장애물들과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된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홍준표 당 대표, 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 도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31개 시장·군수 후보자와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전원이 참석한다.
남 지사는 한국당 경기도당 당사(수원시 장안구 영화동)를 선거사무실로 사용하며 30명 안팎으로 캠프를 꾸려 선거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