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ilind Raj]
개발자인 밀린드 라지(Milind Raj)는 인도 뉴델리의 한 거리를 산책하다가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소리의 근원지는 도로 옆 배수구 안이었다. 놀랍게도 배수구 안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갇혀있었다. 현지 주민은 강아지의 울음소리를 이틀가량 들었다고 전했다.
NDTV는 "배수구가 워낙 더러워 사람들이 강아지를 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인공 지능에 관심이 많던 라지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실험실로 달려갔다.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기술을 쓰기로 한 것이다. 그는 여섯 개의 회전날개가 있는 드론에 로봇 팔을 설치했다. 심장박동과 호흡 패턴을 감지하는 센서도 추가해 구조작업 시 강아지의 건강을 확인하도록 신경 썼다.
리지의 드론은 현지주민의 우려 속에 강아지 구조에 쓰였지만,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강아지를 구조했다. 또한, 리지는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하고 위로 들어 올린다는 뜻의 리프티드(Lifted)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리지의 구조작업이 편집된 영상으로 공개되자 누리꾼의 반응은 감동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편집된 동영상을 믿지 못하겠다", "드론보다 사다리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 등의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