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꽃집서 산 카네이션 알고보니 중국산

2018-05-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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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달, 중국산 카네이션 '꼼짝마'…지난해만 66건 적발

농진청, 소비자 선호도 높은 국내산 카네이션 3품종 소개

#최근 A씨 어버이날을 맞아 B꽃집에서 국내산 카네이션을 구입했다. 알고보니 이 꽃은 국내산이 아닌 중국산이었다. 양 모씨는 즉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신고했다.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B꽃집을 적발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카네이션 등 화훼류 소비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가 원산지 단속을 집중 점검하고 나섰다. 주요 단속대상은 수입 화훼류와 올해부터 원산지 표시대상으로 추가 지정된 국화, 카네이션, 장미, 백합 등 국산 절화 11개 품목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15일 화훼류 원산지 둔갑을 막기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관세청의 통관 정보와 화훼류 생산자 단체의 원산지 식별 능력 등을 공유하고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화훼 공판장이나 절화 수입업체, 도·소매업체(통신판매 포함) 등에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하는 행위, 국내산과 외국산을 혼합한 후 국내산으로만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 등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관원은 지난해 절화류 원산지표시 위반업소 66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5곳은 검찰에 송치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1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관계자는 "농산물의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이 의심될 경우 농관원으로 신고해 달라"며 "부정유통이 확인될 경우 5만~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카네이션 3품종[사진=농촌진흥청]


한편, 농촌진흥청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국내산 카네이션 3품종을 소개했다.

‘퍼블뷰티’는 연보라색 바탕에 꽃잎 끝에 보라색 줄무늬가 있는 스프레이형 품종이다. 꽃색이 선명하고 꽃수가 많아 꽃꽂이용으로 다른 꽃들과 조화가 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린뷰티’는 밝은 연두색 스탠다드형 품종으로 웨딩과 졸업 등 사계절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 카네이션하면 떠오르는 빨간색이 아닌 색다른 연두색 품종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마블뷰티’는 흰색 바탕에 꽃잎 끝에 적색 줄무늬가 있는 스프레이형 품종이다. 색상이 화려하고 선명해 테이블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농진청에서는 1997년부터 카네이션 품종육성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2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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