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이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공조관계를 더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책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 대해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전쟁 위협 없이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데에도 공감했다”며 “남북정상회담 직후 4월 28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양 정상이 공유한 내용을 토대로 정상 간의 공조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다소 말을 아꼈다.
정 실장은 “곧이어 있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했다”면서도 “북미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 “그런 결정을 우리 정부는 존중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의견 조율이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