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 Y“강원랜드 불합격 청년 자살... 수천만원 내거나 청탁해야 입사”

2018-05-05 03:02
  • 글자크기 설정

“모두 채용 부탁했다”

[사진 출처: SBS '궁금한이야기 Y' 동영상 캡처]

4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선 강원랜드에 불합격한 청년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고 강준화(가명) 씨는 4년 동안 강원랜드에 입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지난 2013년 면접에서도 다른 응시자들은 제대로 대답을 못했는데 강준화 씨는 모든 질문에 잘 대답했고 이로 인해 강준화 씨는 합격을 확신했다.

하지만 30세이던 2013년에도 강준화 씨는 강원랜드에 불합격했다. 그런데 얼마 후 같이 면접을 본 사람들 중 대답을 제대로 못한 사람은 강원랜드에 합격한 것을 알았다. 그리고 강원랜드에서 수백명이 부정 채용됐다는 뉴스를 보고 강준화 씨는 절망했다. 강준화 씨는 강원랜드 불합격 후 채권 추심 회사 등을 전전했다.

강준화 씨의 부모와 강원랜드 불합격자들은 한 목소리로 “강원랜드에 입사하려면 최소 1500만원에서 3000만원을 내야 한답니다”라며 “힘 있는 자들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강원랜드에 못들어 간답니다”라고 말했다. 강준화 씨 아버지는 강준화 씨 강원랜드 합격을 위해 탄광에서 위험한 일을 하며 강준화 씨를 뒷바라지했다.

부정채용이 확인돼 채용이 취소된 사람의 부모는 SBS '궁금한이야기 Y'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랜드에 들어가려면 힘 있는 자들에게 다 부탁해야 했다”며 "생매장보다 더하다"며 당시는 채용 청탁이 일반적이었음을 강조했다.

80명의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청년의 죽음 등에 대해 “다른 일과 결부시키지 마라. 채용 비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SBS '궁금한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