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베트남 주식시장 주요 지수 종가.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4일 베트남 증시가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그러나 1030포인트(p)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베트남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34p(0.03%) 소폭 오른 1026.8p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54p(0.05%) 오른 1010.89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05% 뛴 122.57p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HNX지수 역시 오전 거래에서는 강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후 두 번의 급락세를 나타내며 상승폭 확대에는 실패했다.

4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 VN지수와 하노이증권거래소 HNX지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장 초반 빈그룹(VIC), 비엣젯항공(VJC), 파로스건설(ROS) 등과 같은 일부 주식이 시장 회복세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후 거래에서 오전의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형성돼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 가스, 부동산업종의 일부 종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 많은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 베트남 건설투자업체인 사오마이건설투자(ASM)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6.69% 급등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사오마이건설투자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940억동(약 233억662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배 이상이 증가했다.
베트남 롱비엣증권(VDSC)은 “시장은 VN지수가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향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