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차관은 3일 전주 고용복지센터에서 청년구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청년일자리 대책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고 차관은 “지금의 고용절벽은 기성세대 모두가 만든 산물로서 우리 아들딸의 문제”라며 청년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청년일자리 문제는 산업‧교육‧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며 “정부는 청년들이 현재의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지원과 구조적 대응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직‧재직‧창업 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다.
구직단계에서는 청년센터 확충과 내일배움카드 지원 확대, 재직단계에서는 일가정 양립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의 일자리정책 수립 시 일-생활 균형(워라벨)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고 차관은 “이날 제기된 과제 중 일부는 이미 청년일자리 추경안에 반영돼 있다”며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나머지 과제는 내년 예산안 편성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근로시간 단축은 일-생활 균형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