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 구속 105일 만에 보석 석방

2018-05-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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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활비 수수 관여 혐의로 구속기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8)이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2일 김 전 기획관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김 전 기획관은 지난 1월 17일 구속된 이후 105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재판에서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가 별로 없다면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석방에 긍정적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께 부하 직원을 보내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담당관에게서 현금 2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받게 하는 등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측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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