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주경제]상법개정 파고든 엘리엇… 엘리엇 도와주는 정부

2018-05-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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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차 전방위 압박

엘리엇 "삼성물산 합병때 국민연금 부당 개입으로 손해" ISD 추진

상법 개정안 통과땐 기업 경영권 위협… '제2의 엘리엇' 등장 우려

 

[사진=아주경제]




상법개정 파고든 엘리엇··· 엘리엇 도와주는 정부
삼성물산·현대차 전방위 압박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결국 '소송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현대자동차의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정책에 개입한데 이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한국 정부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투자자-국가간 소송(ISD)까지 추진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골칫거리'로만 치부해온 외국 투기자본에 그야말로 놀아나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가 취약한 국내 기업의 현 상황에, 정부마저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를 흔드는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외국 투기자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자 엘리엇이 이를 이용해 무차별 공격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에선 엘리엇이 ISD에 나설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 사실상 정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복지부 적폐청산위원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을 '청산해야 할 적폐'로 규정하기도 했다. 정부 스스로 적폐로 규정한 마당에 외국 투기자본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이는 곧 엘리엇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를 제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특히나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 국민연금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결론지은 만큼 ISD가 추진될 경우 한국 정부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다.


 

[사진=아주경제]




돈 나갈데 많은 5월 '멤버십'이 효자
이통3사 신규 이벤트 풍성

이동통신 3사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준비했다. 평소보다 씀씀이가 커진 이들에게 주목할 소식이다. SK텔레콤은 여행이나 나들이를 떠나는 고객의 성향에 맞춘 혜택을 강화했다. SK텔레콤 T멤버십은 국내여행 시 △티웨이항공 국내선 5000원 할인 쿠폰(분기마다 2장씩 제공) △SK렌터카 40~80% 할인 △제주도 20여개 인기 관광지 최대 30% 할인 △전국 콘도·호텔 등 숙박시설 특가 제공 등 다양한 국내여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여행에 나설 때도 △해외호텔 예약 할인 △해외 5000여개 여행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T멤버십 글로벌 패스 △T멤버십 전 고객에 티웨이항공 국제선 할인 쿠폰 제공 등의 할인을 제공한다. KT는 ‘더블할인 멤버십’ 스페셜 혜택을 강조했다. ‘더블할인 멤버십’은 매달 고객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스페셜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할인 혜택 구성은 유지됨과 동시에 5월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혜택 △BBQ치킨 온라인 주문 시 5000원 △파리바게뜨 1000원당 200원 할인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우선 펜션 앱 서비스 ‘야놀자펜션’에서는 전국 펜션 및 기타 숙박 요금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멤버십 VIP등급 이상은 6%, 기타 고객 5%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멤버십 VIP등급 이상 고객에게 면세점 GOLD등급 혜택을, 전 등급 고객에게는 선불카드 1만원(200달러 이상 구매 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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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길이, 나라의 길이었다
수당 정정화

1920년 스물한 살의 나이에 상해 임시정부로 망명한 시아버지 동농 김가진과 남편 김의한을 찾아 압록강을 건넌 수당 정정화. 1946년 귀국할 때까지 26년의 세월 동안, 그는 독립자금을 조달한 밀사로서, 임정 요인들을 뒷바라지하고 안살림을 도맡은 임시정부의 맏며느리로서, 한국독립당과 한국혁명여성동맹의 일원으로서, 조국 해방을 향한 한 길을 걸었다. 해방 후에는, 분단과 전쟁을 막고자 평양행을 결심한 백범과 부군 성엄 김의한의 남북협상을 지켜보았고 백범의 서거와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으며, 동란의 와중에 납북된 부군을 기다리다 '부역'이라는 터무니없는 죄를 뒤집어쓰고 영어으 몸이 된다. 수당 정정화의 일대기는 파란만장한 우리의 근현대사를 증언한 기록이자 격변과 고난의 시대를 온몸으로 맞선 한 여성독립운동가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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