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시장이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각 브랜드 대표 모델 경쟁도 뜨겁다.
2일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는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모델 배우 송혜교와 재계약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최근 송혜교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후속 모델 찾기에 공들였다. 하지만 초기 아이시스 시장 안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송혜교 만한 대체 인물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핸드백과 핑크빛 생기 에너지 그리고 송혜교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아이시스는 단박에 11% 점유율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모델인 송혜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핑크빛 생기 에너지란 제품 콘셉트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수시장 부동의 1위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4월 새 모델로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발탁했다.
최근 이승기가 출연한 한 첫 광고 캠페인 ‘엄마 편’을 공개했다. 캠페인 주제는 제주의 깨끗한 자연을 배경으로, 떨어져 사는 아들에게 제주 삼다수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엄마의 마음이다. 이 광고에서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6월부터 선보이는 삼다수 330㎖ 제품을 공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10년 330㎖ 제품을 선보였지만, 당시 소비자 수요가 적어 단종시켰다가 올해 재출시 하기로 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군 복무를 마치고 왕성한 활동 중인 이승기의 순수하고 밝은 이미지가 제주 삼다수와 부합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먹는 샘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은 78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중 2ℓ 제품이 62.5%다. 나머지 37.5%는 500㎖, 330㎖ 같은 소용량이다. 소용량 생수시장 비중은 2016년 36%, 2017년 1.5% 증가한 37.5%로 성장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