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가 22일 서울 송파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수상 경력을 부풀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생 토론대회 ‘은상’ 수상을 ‘금상’ 수상으로 왜곡하고,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스피커상’ 수상을 ‘베스트 스피커상’ 수상이라고 말해 수상경력을 셀프 업그레이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경력 내용은 포털사이트에도 그대로 게재되어 있었고,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급하게 수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 후보가 2008년 MBC 입사지원서에도 허위 수상경력을 제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허위경력을 내세운 것이 확인된다면 MBC 입사를 취소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민주당 역시 26일 논평을 통해 “배 예비후보의 허위 사실 공표는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 목적으로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배 후보가 예비후보가 된 이후 허위 수상경력을 언론인터뷰에서 공표한 점과 포털 사이트에 위와 같은 내용의 허위 게재를 하도록 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며 “선관위 관계자 역시 ‘수상내역이 사실이 아니라면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