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만에 2시간짜리 한 편의 고화질 영화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4세대 통신(4G)보다 100배 가량 빠른 속도다.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구축된 5G 기지국 개통의 결과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 따르면 23일 오전 충칭의 첫 5G 기지국이 '차이나유니콤 5G 공동 혁신센터 충칭 개방 실험실’에서 성공적으로 개통됐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华網)이 24일 보도했다. 충칭은 중국에서 첫 번째 ‘5G 네트워크 서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도시 중 하나다.
중국 국영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 충칭본부의 5G사업 관계자는 “이번 기지국 개통은 5G의 3대 속성인 초광대역서비스(EmBB), 고신뢰∙초저지연통신(URLLC), 대량연결(mMTC) 등의 이용사례를 위한 초기 상용화 시험을 구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를 통해 원격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 의료, 스마트 홈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일상 생활에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앞서 발개위는 베이징, 톈진, 항저우, 난징, 우한, 구이양, 청두, 선전, 푸저우, 정저우, 칭다오 등 12개 도시를 차이나유니콤의 5G 네트워크 시범 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각 도시는 5G 통신 네트워크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5G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등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