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호찌민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베트남 정부와 기업 주요 인사들도 다수 참여해 베트남이 개혁·개방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리꽝만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을 비롯해 응우옌응우옌융 해외투자청(FIA) 부국장, 롱반뚜 전 세계무역기구(WTO) 베트남 대표 및 전 베트남 무역부 차관, 주티엔융 후바(HUBA·호찌민시 기업협회) 회장 등 베트남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양국 경제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견해를 제시했다.
베트남 정부관료와 기업인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는 모범적인 상생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한국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은 국외투자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정부·기업 관계자들은 베트남이 앞으로 개혁·개방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리꽝만 차관은 또 "베트남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7.4%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경제개발 가속화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개방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의 물결을 기대한다”면서 "베트남의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기업들에 여러 가지 좋은 여건을 제공할 것이며, 우리는 한국기업의 성공은 곧 우리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롱반뚜 전 세계무역기구(WTO) 베트남 대표 및 전 베트남 무역부 차관 역시 개선되고 있는 베트남의 투자환경에 대해 강조했다. 롱반뚜 전 대표는 "베트남 인구는 1억명에 육박하며, 인력 시장의 경쟁력도 매우 강하다. 시장 개방 역시 싱가포르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까지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의 중위 인구 연령은 30세이며, 현재는 베트남의 황금 발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황금시기는 앞으로 10년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베트남 정부는 정부 부처에서 기업 행정 절차의 50%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도 있다"고 지적했다.
9000개의 기업 회원사를 포함해 68개의 조직회원을 가지고 있는 주티엔융 HUBA 회장은 베트남 최대 기업연합회인 HUBA가 올해 10월에 다시 호찌민에서 포럼을 열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투자국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열어주신 코베카(KOVECA), 아주경제와 가을 포럼에서도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응우옌응우엔융 해외투자청(FIA) 부국장 역시 최근 베트남 투자 환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나섰다. 응우옌융 부국장은 "한국의 유명한 슬로건 중 하나인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n)를 가장 감명 깊게 생각하며, 베트남 역시 이렇게 한국처럼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한국 기업들은 주로 베트남에 투자하여 베트남 북부 및 남부 지방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부 지방에는 큰 프로젝트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투자도 확대되길 바란다"고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경쟁력 있는 투자비용과 낮은 인건비, 임대비용, 인적사원, 사회적 안정성, 개방성 등은 기업의 투자환경을 더욱 양호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우옌융 부국장은 특히 "현재 베트남은 투자 유치에 있어서 환경 오염없는 환경 친화적 대규모 프로젝트 등의 유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베트남 정부는 더 많은 투자 유치, 정책 및 법률 등 개선과 인적자원의 수준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발표에 이어 꽝남·럼동 성 지역 관계자들의 투자유치 설명회가 있었다, 또 TNR 홀딩스의 팜티민히에우 이사와 인도차이나 캐피털의 버박 세일즈 매니저 등이 베트남 부동산 투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