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역 앞 삼표에너지 부지에 29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은평구 증산동 223-15번지 일대 삼표에너지 부지에 대해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포구 복지시장(만리재로 14)과 광진구 워커힐아파트 상가(아차산로 635). 서초구 삼호아파트 상가(방배로 269), 구로구 오류시장(경인로 19길 36-28)은 폐지된다.
이날 열린 도계위에서는 이들 4곳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시장 일괄 해제 안건’도 통과됐다. 시는 관계 법률 개정과 유통 환경의 변화에 따라 도시계획시설로 관리할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복지시장과 워커힐아파트 상가, 삼호아파트 상가는 현재 용도가 유지되지만 오류시장에는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이 충남학사를 지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인 종로구 익선동 일대는 14년 만에 재개발지역에서 해제돼 고층 건물이 들어올 수 없게 됐다.
시는 이날 도계위에서 지난 2014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이 취소돼 정비구역 해제 요청이 들어온 익선 도시환경정비구역의 해제를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익선동 일대를 서울 내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하고 돈화문로와 태화관길 등 가로변과 접한 지역의 건물 높이를 5층(20m) 이하로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전통문화와 관련된 용품을 팔거나 한옥 체험 점포에 대해서는 건폐율을 완화해주고 프랜차이즈 업체는 익선동에 들어올 수 없게 했다.
이 밖에도 한옥마을의 풍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 개발을 허용하지 않고 기존 필지 단위 내에서 개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익선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익선동 일대가 활성화돼 도심지 내 한옥관리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