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가 여러 약물을 한 번에 복용하도록 한 알에 여러 성분을 담은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EV-81'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EV-81은 고혈압 치료 성분 '발사르탄',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두 가지 등 총 세 가지 약물의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고혈압 치료 성분 2가지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복합제 'HCP17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개발에 성공하면 한가지 약물로는 혈압이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합하는 약물이 늘어나면서 약물 간 상호작용 등에 대한 변수가 생길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일한 효과와 용량을 함유하면서 알약(정제)의 크기를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