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권한대행은 공무원 150여명과 살아있는 가축을 취급하다 일반음식점으로 업종 전환한 지 3~4개월 된 식당 3곳을 차례로 방문해 응원했다.
그는 “앞으로는 시민들이 평소에 외식과 회식을 즐기는 거리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매출 증대 차원에서 동석한 공무원들과 함께 각 식당에서 생우럭탕, 삼계탕, 묵은지 고등어 등으로 점심을 해결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들 3곳 음식점은 중원구 성남대로 일원에 있던 22곳 개고기 취급 점포 중 일부다.
시가 도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지난 2016년 12월 13일 모란상인회와 체결한 모란가축시장 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을 계기로 개 도축 시설을 자진 철거하고, 일반음식점으로 업종 전환한 것이다.
현재 모란가축시장에는 건강원 18곳, 일반 음식점 3곳, 개고기 취급 업소 1곳이 영업하는 등 주변환경이 새롭게 달라졌다.
지난해 까지만 보더라도 영업한 22곳 개고기 취급 업소에서 거래된 식용견 수는 한 해 평균 8만마리. 그 동안 개 도살과 소음·악취로 지역주민들 민원은 물론 동물보호단체의 반발도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확연히 주변환경이 달라진 상태다.
시가 모란상인회와 살아있는 개 보관함, 도살장 등의 시설물 자진 철거에 관한 협약을 맺은 뒤, 올해 2월부터는 개고기 취급 업소의 자진 정비를 유도하면서 지원책도 다각적으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대상 업소가 일반음식점 등으로 업종 전환할 경우, 옥외영업 허용, 업종 전환 자금 알선,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