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 “국민 사랑받을 수 있게 할 것”

2018-04-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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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록재단, 산림청과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업무협약 체결

무궁화 동산 및 양묘장 조성 우수 품종·묘목 보급 사업 나서기로

LG가 현재 국화인 ‘무궁화’의 품종 연구 및 보급 지원에 나선다. 우리 일상 속 어디서나 무궁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LG는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이 17일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나라꽃 무궁화의 품종 연구 및 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상록재단은 산성화하는 산림 회복,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야생복귀를 위한 인공 둥지 설치 등 생태계 보호 활동을 하는 공익재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실내용 무궁화 품종을 개발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일조량과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발화하는 신품종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가지치기, 분갈이, 비료 주기, 병충해 방제 등 일반인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배 매뉴얼도 제작,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LG는 또 우수 품종 무궁화가 자생할 수 있도록 묘목을 충분히 키운 뒤 앞으로 5년간 전국 1천개 학교에 무상으로 보급한다.

이를 위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수목원인 화담숲 인근에 양묘장을 조성해 우수한 무궁화 품종 8000본을 심는 한편 '무궁화동산'도 조성해 방문객들이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재현 산림청장은 “무궁화 연구와 보급에 기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도 “무궁화를 아름답고 친근한 나라꽃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급과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아 가꾸기 어렵다’라는 인식 탓에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실제 2015년 말 현재 전국의 가로수 678만본 중 무궁화는 5%로 약 36만본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해 전국에 300만본의 무궁화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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