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사절단, 美 무역대표부에 철강업계 우려 전달

2018-04-17 08:46
  • 글자크기 설정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는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미 중인 김영주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제프 게리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만나 한국 철강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의 원만한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양국 기업은 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무역 및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 지연 언급으로 한국기업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FTA 개정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돼 조속히 발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강제품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한국이 제외돼 다행이지만 아직 다른 면제 국가들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쿼터 산정에 대한 기준이 확정되지 않아 한국 철강업계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철강 수요 기업들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 일행은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헴리 회장과 헤리티지재단의 킴 홈스 부회장,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유력한 브루스 클링너 등 고위급 인사도 만났다.

그는 한미 FTA로 양국 투자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이 증가한 점을 거론하면서 "한미 FTA는 양국 간 무역, 투자 및 고용을 증대시킨 호혜적 협정"이라고 말했다.

또 워싱턴 D.C. 내 유수 싱크탱크 석학들의 모임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통상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한미 싱크탱크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향후 무역협회와 미 싱크탱크 간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포스코대우, 현대제철, 세아제강, 효성, 한화큐셀, SK가스, 풍산, 만도, 일진글로벌 등 대미 수출기업과 철강협회, 반도체협회 등 26개 기업과 기관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