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외부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16일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8.4포인트(1.53%) 내린 3110.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3100선 밑으로 하락했지만 막판에 낙폭을 줄이며 간신히 3100선을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5.23포인트(0.61%) 내린 10621.7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4.11포인트(0.77%) 오른 1838.71로 장을 마감했다.
위안다투자 컨설팅은 시리아 공습, 미·중 무역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시장이 비교적 큰 폭 출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17일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3월 소비, 투자,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만큼 시장 관망세도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올해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 중간값은 6.8%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2017년 4분기(6.8%)와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6.9%)보다 크게 낮지 않으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목표치(6.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2.83%), 석탄(-2.7%), 시멘트(-1.97%), 가전(-1.93%), 철강(-1.92%), 선박(-1.8%), 건설자재(-1.44%), 농약 화학비료(-1.44%), 전력(-1.41%), 부동산(-1.2%),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0%), 환경보호(-0.94%), 자동차(-0.83%), 비철금속(-0.73%), 농임목어업(-0.44%), 발전설비(-0.39%), 기계(-0.37%), 석유(-0.16%), 주류(-0.1%) 등으로 내렸다.
반면 전자IT(2.19%), 전자부품(0.45%), 의료기계(0.26%), 바이오제약(0.17%), 호텔관광(0.1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건설 호재로 하이난 관련 테마주 10여개 종목은 일제히 10% 오르며 상한가를 친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경마, 스포츠도박 등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