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에 맞춰 대출금리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이용하더라도 빚 진 사람이 매달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동일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공동으로 '변동금리' 주담대의 월상환액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금융상품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대출금리가 바뀌어도 상환액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게 골자다. 금리 변동으로 발생한 잔여원금은 만기에 일시정산하면 된다.
5년마다 월상환액을 조정해 차주의 상환능력을 반영하도록 상품 구조를 짤 계획이다. 급격한 금리 상승기에 월상환액을 조정하지 않으면 원금은 거의 못 갚고 이자만 갚는 상황에 처할 수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차주가 총 대출기간에 부담해야 할 이자가 과도해 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현금 흐름이 충분하지 않은 서민 취약차주들이 해당 상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