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 비아이지의 첫 유닛 '건민x희도', "우리들의 이야기라 더욱 뜻깊죠"

2018-04-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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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비아이지(B.I.G)에서 첫 번째 유닛이 탄생했다. 최근 막을 내린 KBS 오디션프로그램 '더유닛'에 출연했던 건민, 희도의 조합이다. 두 사람은 유닛 활동을 시작으로 2018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비아이지의 건민X희도를 아주경제 본사에서 직접 만나봤다. 
 
건민과 희도는 최근 새 유닛 곡 ‘돈 워리(Don’t Worry)’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막을 올린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방송 당시 아쉬운 탈락에 대한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유닛을 결성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건민X희도의 유닛곡 '돈 워리'는 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작곡을 맡은 곡으로, 어둡고 힘든 현실 속 꿈을 향해 달리는 진솔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희도의 랩 메이킹이 인상적이다. KBS2 '더 유닛'에 출연해 연습벌레로 지목됐던 건민과 진솔한 가사로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 희도가 각자의 경험을 녹여 그들의 재능과 매력을 유감없이 녹여담았다. 

특히 지난해 5월 비아이지 완전체 활동 후 거의 1년만에 내놓는 앨범이라 비아이지 멤버들도 물심양면 격려하고 지원해줬다고. 
 
‘더유닛’ 종영 후 유닛 결성 소감을 묻자 건민은 “‘더유닛’을 촬영하면서 굉장히 행복했어요. 배운 것도 많구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열심히 하다가 끝나니까 허탈한 기분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유닛 앨범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특히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곡을 받아서 활동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뗐다.
 
희도는 “최근 ‘더유닛’을 통해 좋은 선후배, 동료들을 만나고 이렇게 또 팬 분들에게 저희 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감사한 것 같습니다”며 “‘더유닛’을 통해 무대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그래서인지 더욱 더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비아이지 건민 [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건민과 희도는 ‘더유닛’을 통해 비아이지 뿐 아니라 개개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건민은 연습벌레로, 희도는 팬들을 울린 랩으로 실력에 대한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는 이미 데뷔한 후 다시 한 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도전한 마음가짐 때문이었다.

건민은 "사실 더유닛에 출연할때는 마지막이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모든 것을 걸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탈락했을 때 충격도 있었어요. 하지만 더유닛 출연 전후로 생각이 바뀌었달까요? 예전에는 연말 시상식에 서고 싶다, 상을 받고 싶다 이런 생각도 있었는데 이제는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구나, 평생 나는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었어요.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일말의 고민 없이 '좋다'고 답했다. 특히 건민은 퍼포먼스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고 희도는 랩, 노래 등에서 강한 멤버다. 때문에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매력이 더해져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털어놨다. 

유닛을 결성하게 된 계기도 궁금했다. 건민은 “희도와 함께 믹스테이프를 낸 적이 있어요. 희도가 쓴 노래에 피처링을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유닛 활동까지 이어지게 됐죠”라고 설명하며 “이번 유닛을 시작으로 우리 이야기를 차근차근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다. 누군가의 노래를 부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노래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건민, 희도는 빅스 라비에게 곡을 받은 계기에 대해 “따로 친분은 없지만, 회사에서 곡을 받아주셨어요. 그런데 라비 선배님이 녹음할 때 들러주셨습니다. 데뷔 당시부터 워낙 대 선배님이라 다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친절하시고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함께 밥먹으면서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비아이지 희도[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희도는 “라비 선배님께서 노래를 만드시고, 후렴 가사까지 써주셨어요. 그리고 나머지 벌스, 아웃트로 부분을 제가 만들었어요. 라비 선배님께서 작곡한 노래에 탑라인을 쌓는 거라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피드백도 잘 해주셨고 잘 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음원성적에 대한 기대는 어떨까?

두 사람은 "음악방송 활동 계획이 없어요. 음원으로 잘 됐음 좋겠다는 마음은 솔직히 있죠. SNS 홍보를 많이 할 계획이에요. 이슈가 되는 페이지에 우리 영상이 올라와서 조회수 10만 이상 됐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음원만 팬들을 위해서 발표했어요. 음악방송보다 공연이라든지 팬미팅으로서의 공연 등에서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잘되면 비아이지 앨범들이 다 역주행 가는거죠. 하하"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음원 발표 후 두 사람은 전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희도는 최근 연기자로서도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희도는 최근 옥수수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에 출연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사실 촬영이 작년 10월에 끝났어요. 최근 방영돼 아직 촬영하는 줄 아시는 팬들도 있는데 지난해 10월 촬영할 때 더유닛과 겹쳐서 솔직히 힘들었어요. 실제로 더 유닛 수원연습실이랑 왔다갔다하면서 바쁘게 촬영했습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감독님께서 양해도 해주시고 늘 촬영장에 늦게 올 수밖에 없는 스케줄을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정말 감사했던 촬영이었습니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이어 희도는 "드라마에 대해 살짝 스포를 좀 하자면 숨겨진 반전이 포인트에요. 마지막화까지 시청해주세요"라며 깨알홍보도 잊지않았다. 

희도는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연기에 새로운 눈을 떴다고. 앞으로 연기를 더욱 본격적으로 하고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솔로 앨범도 준비중이에요. 제가 랩을 맡고 있고 늘 보여드린 것이 랩이지만 이번 믹스테잎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넣을 예정이에요. 발라드곡 댄스곡 힙합곡 등 다채로운 노래를 만들 예정입니다. 여름쯤 사운드클라우드로 공개할게요"라고 밝혔다. 또 "Mnet ‘쇼미 더 머니’가 막을 올린다면 직접 지원해서 참가할 생각도 있어요. 2018년도는 정말 무언가를 불태우는 한 해를 만들고 싶습니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건민은 "그동안 그룹 활동을 하면서 사실 친구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더유닛을 하면서 친한 동료들이 생겼어요. 그 친구들과 모여 친목 개념의 아이돌 댄스팀을 만드려고 해요. 그냥 저희들끼리 춤추는게 좋고 노래하는게 좋아서 즐기면서 연습해볼 생각이에요.  연습한 영상들을 찍어서 올린다든지 거리공연을 한다든지 할수도 있겠죠. 활력이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건민은 "올해가 황금개띠해잖아요. 제가 황금개띠라 올해 더 운이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하하"라고 덧붙였다. 건민 역시 “솔로 앨범을 준비해보고 싶어요. 진심을 담아 내 노래를 부르고 관객 분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무대를 꾸며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행복한 사람. 즐거운 사람. 행복한 가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아무리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해도 달라지는 건 없더라구요. 대중에게 비춰지는 저의 모습이 힘들고 지친다면 보는 사람도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요? 저 스스로한테 행복 바이러스가 뿜어져 나온다면 주변 사람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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