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①] '데뷔' 유니티 "피곤하지만 하루 하루 행복해…유앤비 무대 보며 마음 다잡아"

2018-05-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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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유니티 (왼쪽부터 지엔-양지원-윤조-예빈-의진-앤씨아-이현주-우희-이수지)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각자의 처음은 모두 달랐다. 이젠 한 목표로 달리기 위해 모였다. 아이돌 재기 프로젝트 프로그램 KBS2 ‘더 유닛’을 통해 최종 선발된 걸그룹 유니티(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가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정식 데뷔를 앞둔 걸그룹 유니티를 만났다.
유니티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넘어’는 히트곡 메이커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남녀 사이의 애매한 감정의 선을 넘는 상황에 빗대어 표현해냈다. 다양한 리듬의 변화와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 곡은 신사동호랭이와 신예작곡가 design88이 프로듀싱했고, 유니티 멤버들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유니티는 지난 12일 열린 드림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리더 우희는 “스케줄이 되게 꽉 찬 상태로 2주간을 달려오고 있다. 데뷔 무대를 아직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들을 주셔서 행복한 고민이다. 피곤하지만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면서도 “몸 체력이 달리고 속상하지만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며 데뷔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걸그룹으로, 또 솔로로 활동했던 멤버들. 유니티로 모였을 때 자신이 소속된 팀 멤버들은 유니티로 활동할 때 어떤 응원을 보내줬을까.

먼저 소나무 의진은 “저희 멤버들은 보통 내버려두는 스타일이다. ‘너 알아서 잘 하고 와’라고 한다. 오래 지내다보니 그렇게 해주는 게 오히려 편하다”면서도 “‘더유닛’ 파이널 미션곡 무대 때는 6명이 응원하러 와줬다. 현수막까지 만들어주면서 응원해줘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유니티 리더 우희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라붐 지엔은 “유니티가 되고 나서는 멤버들이 제 얼굴 보면서 ‘괜찮아?’라고 걱정을 많이 해주더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오래 되다보니 눈만 봐도 어떤 생각인지 알아서 고마운 말도 많이 해주고 챙겨줘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달샤벳 우희는 “우리 멤버들은 저의 모니터는 꼼꼼히 해준다. 제가 예쁘다는 말을 좋아하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무조건 ‘네가 제일 예쁘다’고 칭찬 해준다”고 웃으며 “바쁘면서도 모니터링을 해주는 게 너무 고마운 것 같다. 달샤벳 멤버들 사랑한다”고 전했다.

다이아 예빈은 “저희 멤버들은 티를 내지는 않는다. 그런데 얘기 하다보면 다들 저를 찾아서 보더라. 그래서 은근히 감동했다. 요즘 보면 각자 서로 상대방을 보면서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서 낯설고 기분이 이상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고, 말하지 않아도 응원을 해주는 걸 느끼기 때문에 ‘더 유닛’도 그렇고 유니티 활동도 그렇고 응원을 많이 해줘서 멤버들의 말을 기억하고 부담감도 있지만 다이아 멤버들도 빛날 수 있게 노력하고, 유니티도 저로 인해 더 빛날 수 있게 노력했다”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스피카 출신 양지원은 “평소에 멤버들과 연락을 자주 한다. 보아 언니는 음악적으로 무대에 설 때나 노래를 해야 될 때 조언을 얻는다. 보형이도 곡이 좋다고 이야기 해주고, 콘셉트나 시안같은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지금도 너무 소통을 잘 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이번 타이틀곡 ‘넘어’로 섹시 콘셉트에 도전한다. 그러나 멤버들 대부분이 섹시 콘셉트는 낯설다. 이 때문에 ‘넘어’로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윤조는 “헬로비너스 할 때 여성스러운 콘셉트를 많이 해 섹시 콘셉트를 하려니 적응도 안됐다. 처음 도전해보는 섹시 콘셉트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콘셉트라서 거부감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좀 많이 어렵긴 하더라”면서 “그래서 우희와 의진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섹시해지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밝혔다.
 

유니티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지엔-양지원-윤조-예빈)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의진은 “더유닛에서는 센터였지만 유니티에서는 오히려 챙김을 받는다”면서 “섹시 콘셉트는 소나무에서도 조금씩 단계를 밟아왔지만 이번에 눈을 뜬 케이스다. ‘더유닛’이 섹시함 위주로 퍼포먼스를 하니까 조금씩 섹시에 눈을 떠간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솔로 가수로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앤씨아는 “사실 ‘더유닛’의 ‘마이턴’으로 제복을 입는다는 것도 되게 어색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해야하는거라는 생각에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노래를 고를 때도 뭔가 불안한 느낌도 있었지만 일단 노래로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확실히 보여주자는 생각이 들어 섹시 콘셉트에 대한 거부감은 가지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프릴에 소속된 당시에도 청순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이현주 역시 섹시한 콘셉트가 처음이다.

그는 “연습생 때도 섹시 콘셉트에 대한 곡을 연습한 적이 없어서 정말 새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보수적인 편이라서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해도 될까 까지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언니들이 있어서 많이 도움도 주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이번 콘셉트에 좀 더 도움이 되고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많이 연구하고 있는 중이니까 이런 콘셉트에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달샤벳 활동으로 이미 많은 섹시 콘셉트를 소화했던 우희는 “처음부터 섹시 콘셉트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곡을 받았는데 레게 리듬에 보컬 색도 섹시하게 나와서 귀여움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대로 몰입해서 우리만의 섹시함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이런 콘셉트와 이런 음악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니티보다 먼저 활동을 시작한 ‘더 유닛’의 보이그룹 유앤비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호응과 활발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 본 우희는 “‘더유닛’에서 같이 고생한 친구들로서 응원을 많이 했다 .우리끼리도 모니터를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진 무대를 만들어준 것 같아서 저희도 그걸 보면서 더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며 “이번엔 우리가 더 멋진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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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의진-앤씨아-이현주-이수지)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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