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는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19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1500m에서 2분49초802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지유(콜핑팅)가 2분49초948로 2위, 김예진(한국체육대학교)이 2분50초033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는 임효준이 2분20초586으로 1위, 홍경환(한국체육대학교)이 2분20초678로 2위, 이준서(신목고)가 2분20초765로 3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아랑(고양시청)은 1500m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김아랑은 1500m 준결승 1조 경기 도중 코너에서 바깥 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다가 강재희(한국체육대학교)와 부딪혀 넘어졌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김아랑은 스스로 일어나 빙상장을 빠져나왔다.
여준형 고양시청 코치는 “김아랑은 평창올림픽 때부터 허리와 골반이 좋지 않았다. 기존 부상 부위를 다시 다쳤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500m 경기를 기권한 김아랑은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김아랑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후에도 선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운동을 계속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12일 1000m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곽윤기(고양시청)는 준결승 1조 경기에서 바닥에 넘어진 서범석(고양시청)의 스케이트에 걸려 넘어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곽윤기는 결승B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10 밴쿠버 대회 10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정수는 예선 3조 경기에서 2분30초404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부 3위를 기록한 황대헌(한국체육대학교)이 국가대표 티켓을 가장 먼저 획득한 가운데, 1, 2차 선발대회 성적을 합산한 최종순위로 남녀 각 7명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된다. 500m, 1000m, 1500m와 각 종목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네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48명의 선수는 14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