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삼성증권 반등에 돈 건다

2018-04-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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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가가 배당착오로 추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는 반등에 돈을 걸고 있다. 이번 사태가 실적 성장세를 꺾기 어렵다는 분석도 증권가에서 나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 주가는 배당착오를 일으킨 6일부터 9일까지 2거래일 만에 6.53% 하락했다.

그러나 개인은 이를 매수 기회로 봤다. 개인은 같은 기간 약 249만주를 샀다. 이에 비해 기관은 225만주가량을 팔았다. 외국인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6일 21만주를 순매수했다가 9일에는 51만주를 처분했다.

증권사 다수가 이번 사태 여파로 삼성증권에 대한 주가 전망을 보류하고 있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올해 1분기에 거둔 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추산했다. 전 분기보다 78.4%,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94.1% 많은 규모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른 이익 증가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기업 상장주관 실적도 양호했다.

김고은 연구원은 "배당착오로 우리사주가 대거 매도됐지만, 이는 대차거래로 처리될 것"이라며 "수수료 비용이나 거래차손이 발생하더라도 단기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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