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아시아포럼이 8일부터 11일까지 하이난(海南)성 휴양도시 보아오(博鰲)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포럼은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데다, 시진핑 집권 2기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행사인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라고 국영중앙(CC)TV 등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다.
10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참석해 직접 기조연설을 한다. 계속된 개혁·개방 의지를 강조하면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포럼은 '글로벌화와 일대일로', '개방된 아시아', '혁신', '개혁의 새로운 출발' 등 4개 의제를 둘러싸고 60여개 포럼세션이 준비돼 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포럼에서 새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중국 측 최고위직인 부이사장에는 '미스터 위안(元)'으로 불리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장이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