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일가가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다.
지난해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대부분 그룹 총수가 참석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한중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참석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사드 보복의 여파로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따른 현대차와 기아차 영업이익은 각각 4조5747억원과 6622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회계 기준 변경 이후, 두 회사의 영업이익이 각각 5조원과 1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다만 내년부터 보아오 포럼 상임이사 자리를 내려놓기로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에서는 대신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과 홍원표 삼성SDS사장이 참석키로 했다.
정부 측에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이달 8일부터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은 매년 4월 열리는 행사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을 표방한다.
행사에는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참가하며, 올해의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마윈 알리바바 회장,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