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소록도에서 40년간 봉사한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레크 수녀의 노벨평화상 추진에 동참한다.
간협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동호로 협회에서 전남 고흥군·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평생 한센인을 위해 봉사와 사랑의 삶을 살아온 두 분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준 마리안마가렛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마리안느와 마가렛 봉사 정신이 점점 힘들고 지쳐 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간호대를 졸업한 뒤 각각 1962년과 1967년 소록도에 간호사로 와 40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했다.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편지만 남긴 채 조용히 고국으로 귀국해 현지 인스브루크에 머물고 있다.